Global
Gincon Logo
인플루언서 초청했는데 비판 영상만…OpenAI '럭셔리 트립' 역풍The Verge “원래 게시물보다 비판 리액션 영상 더 큰 관심”
진콘뉴스
2026.08.11 08:13

OpenAI가 인플루언서들을 고급 리조트에 초청해 진행한 첫 대규모 ‘브랜드 트립’이 온라인에서 역풍을 맞았다. 참가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홍보 콘텐츠보다 이를 비판하는 영상이 더 큰 관심을 끌면서 AI 기업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미국 IT매체 The Verge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픈AI 인플루언서 여행은 어떻게 역효과를 냈나(How an OpenAI influencer trip backfired)’ 기사를 통해 OpenAI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반작용을 조명했다.

참석자의 SNS를 통해 공개된 OpenAI 서머 캠프 (관련 화면 캡처)
참석자의 SNS를 통해 공개된 OpenAI 서머 캠프 (관련 화면 캡처)

The Verge에 따르면 OpenAI는 최근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약 90마일 떨어진 허드슨밸리의 고급 리조트에서 ‘Summer Club’이라는 행사를 열고 약 30명의 인플루언서를 초청했다.

참가자는 주로 직장생활과 커리어, 비즈니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었다. 행사에서는 AI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식사, 양봉 등 각종 체험이 제공됐고 OpenAI 브랜드 상품도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참여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는 정작 AI 기술이나 제품보다 고급 리조트에서의 식사와 휴식, 각종 체험 등 라이프스타일 요소가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The Verge는 일반적인 브랜드 트립이 신제품이나 상품을 집중적으로 노출하는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OpenAI의 제품과 활용법을 보여주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The Verge는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의 원래 게시물보다 이들을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리액션 영상이 더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인플루언서 행사가 오히려 AI 산업과 인플루언서 문화에 대한 반감을 확산시키는 콘텐츠의 소재가 된 셈이다.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도 예상치 못한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게시물에는 AI의 환경 영향과 고용 문제 등을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고, 참가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별도의 리액션 영상도 제작, 유포됐다.

OpenAI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홍보 여행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에게 AI 도구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는 입장이다. OpenAI 대변인은 TechCrunch에 크리에이터들이 사람들이 제품을 접하고 배우는 중요한 통로라며 이번 행사가 AI 도구를 이해하고 실제 활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권익 침해 신고